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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1 2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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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 어렸을 적에 사촌들이랑 저수지에서 물놀이 하다가 어른들이 '늪'을 조심하라 그랬는데 늪이 뭔지 몰랐고 놀고 있는데
갑자기 바닥에 구멍이 난 것 처럼 깊은 곳이 있었고 그냥 수우우우우우우욱... 하고 내려가더래요.
어린 마음에도 아 이게 죽는거구나 이랬는데 갑자기 그 때 뭔가가 막 오더니 쉭 낚아채져서 막~~~ 물 위로 가는게 느껴지더래요.
사촌들 중에 수영 잘하던 사촌언니(초6정도-그동네 살아서 항상 저수지에서 놀았음)가 구한 거임...
엄마는 그뒤 계속 물을 무서워하는데. 이 이야기 들을 때마다 어떻게 초등학교 6학년생이 사람을 구할 수가 있었을까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