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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1 05: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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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원나블이나 지브리는 취향에 안맞다보니 문제의식에 딱히 공감이 가진 않습니다. 하지만 결국 자본주의 하에선 시장에서 잘 팔리는 걸 만들어야 하며, 작품의 목표는 원나블이든 지브리든 미소녀물이든 대등합니다.
근데 그 미소녀물은 커녕 원나블, 지브리조차 애니메이션계의 메인스트림이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엄연히 애니메이션계의 서브컬쳐의 영역이지요. 메인스트림은 어디까지나 유아용, 아동용 애니메이션입니다. 무엇보다도 구매력의 차원이 압도적이거든요.
연령대를 조정하고 표본은 10~30대 남성으로 한정한다면 결론은 역시 뻔하지요. 일단 미소녀물을 검토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기업은 팔릴만한 걸 만든다는 겁니다.
최근 이누야시키라는 애니메이션을 봤는데, 썩 괜찮더군요. 일단 미소녀 비스무레한 것도 나오긴 하지만 주요인물은 아닙니다.
그런데 로봇과 영웅은 확실히 등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