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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7 21: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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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했다는 의미가 나쁜 쪽으로 기운다는 의미인데
즉 님 말대로 마약하고 술먹고 폭력적이고 이런 것도 타락한 인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경우의 수를 늘려, 더 많은 그리고 사소한 부분까지 캐치하자면
일상에서 타락한 인간들은 수도 없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서 이성보단 감정이 앞서, 자신을 위한 일을 그것이 악행이더라도 저지르는 경우에도
그런 사람을 타락했다고 표현할 수 있죠.
복수나, 대리업체(흥신소나 뭐 대신 일처리해주는 무서운 곳들도 포함)에 일하는 사람들,
혹은 자신이 선하다고 믿고 있거나 그 상황에서 만큼은 피해자이고 선을 추구하는 위치라면
그 반대되는 악이라는 존재와 가해자에게 부당한 현실에 맞서 싸우는 것.
흔히 권선징악이라고 하지만 이것도 따지고보자면 인간의 타락을 보여주는 꼴입니다.
당하고만 살 수 없으니 복수하게 되고, 그러니 자신 역시도 타락하게 되는 것.
결국엔 주제성이죠. 그것을 인간의 타락을 표현하느냐, 타락한 인간의 삶을 표현하느냐,
우리는 어쨌든 모두가 타락한 인간들인 위선적인 인간들이다. 뭐 이런식으로 표현햐느냐에 따른 문제이기도 하고요.
범죄나 저지르고 담배나 피면서 뺀질거리는 양아치 뿐만 아니라
단순히 우리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 또한 타락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
더 중요한 건 스스로 선하다고 믿으며 타락하지 않았다고 믿는다는 것.
어떤 사람은 그런 맹신을 비롯해 편견을 가지고 그런 사람들을 까내리고 욕하기도 하고요.
결국 이야기를 쓰신다고 했으니 어떤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은지는
창작자인 내가 정하는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