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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소유하겠어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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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4 2015-09-25 21:53:2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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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1 22:17:37
I am who.

나는 언제나 누가 될 수 있었다.
그랬었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 믿었다.

누군가가 나를 가르치려 들거든 나는 10년 전에도, 현재도 그리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는 모습을 유지했고, 하고 있으며 할 것이라고 소리쳤다.
그런 개똥철학으로 나는 내 신념을 밀고 나갔다.

모든 것이 익숙하고 자연스럽게 내 머릿속에 그려진 대로 흘러가는 단조로운 일상의 반복에서
아주 사소한 것부터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매일 아침에 맡던 스킨의 향이 달라지고, 주말마다 벌이는 정사에 실패하는가 하면,
가장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낯선 느낌을 받았다.

알 수 없는 미스터리 덕에 이 세상에 모든 것이 낯설어 지기 시작했다.
아니 사실은 정말로 낯설지도 모른다.

나는 내 자신의 정체성을 잃었고,
매일 반복되었던 단조로운 일상은 무너지며, 나는 그것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음을 증명해야만 했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은 부질없는 짓이 아니기를 바라는 나의 간절한 소망이 증명하듯,
나는 변해가는 나를 보며 이질감을 느낀다.

모두가 변했을 때, 나 홀로 변하지 못한 채 이 자리에 서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태연하게 말한다.

"아무 문제 없어요."

돌이켜보면 항상 그랬다.
나는 내 정체성을 정해놓고 그것이 옳고 그래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렸다.
동시에 이 세상에 대해 나는 나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도대체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였고, 지금도 누구라고 말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 누가 될 수 있었다.
그런데... 나는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다.
1723 2015-09-25 00:46:06 0
[새창]
진통제가 의무대 만병통치약이라지... 씨벌탱
1722 2015-09-19 18:43:23 0
(쓸때없이 긴 이야기) (하소연) (헛소리) 우..운전병 까지마요ㅠㅠㅠ [새창]
2015/09/18 22:53:33
ㅠㅠ
1721 2015-08-08 23:38:27 1
죽창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하다 By. 전봉준 [새창]
2015/08/06 19:13:55
사실 되게 철학적인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질문을 너무나 던지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애초에 우리에게 있지도 않은 것에 대해 주인 행세를 하는 것은 너무나 웃긴 일이죠.
멋대로 이름을 붙이고 만든 건 다 우리였고, 우리니까요.
1720 2015-08-08 23:29:08 0
게임이 배팅게임인데 왜 배팅중에 상의? [새창]
2015/08/08 23:20:32
물론 운이 따른 것도 있지만 오늘은 조금 특별한 화가 아니었나 싶네요.
의외로 오늘 꿀잼이었고.
1719 2015-08-08 23:27:35 2
최정문같은캐릭터가 있어서 재미있다고생각했는데 아쉽네요. [새창]
2015/08/08 23:15:42
물론 찌찌갓은 최종진화 단계에 이렀다고 생각합니다. (단호)
1718 2015-08-08 23:26:51 0
혐이란말 싫어하는데 솔직히 최정문보단 이번시즌은 장동민앞에 붙어야할듯.. [새창]
2015/08/08 23:21:34
장단점으로 따지고 다른 시각으로 따지고 보자면 그럴만도 그러면 안됐을 수도.
1717 2015-08-08 23:18:09 5
최정문같은캐릭터가 있어서 재미있다고생각했는데 아쉽네요. [새창]
2015/08/08 23:15:42
김경훈의 트롤링이 의외로 볼맛나게 하듯,
최정문의 플레이 역시 이번화에서 놓칠 수 없는 요소로 작용한듯 합니다.

그렇다고 자꾸보면 어휴...
1716 2015-08-05 06:15:13 0
인성교육진흥법? 아니, 일베 양산 진흥법! [새창]
2015/08/04 18:59:19
악몽은 매일 밤 같은 시간에~
개인주의라는 단어가 이미 부정적인 의미로 박혀있는 세태에서
지들 이익을 위해 얼마나 변형시킬지 궁금함ㅋ
1715 2015-08-03 10:56:1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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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1 22:17:37
모든 사람들은 자기가 선택했다고 믿지만,
사실 그것은 일말의 타협에 불과하다.

누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는지에 대해 의문조차 품지 못하면서
어찌 그것이 나의 선택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1714 2015-07-27 06:35:2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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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1 22:17:37
불의에 대해 침묵하는 것과 저항하는 것의 차이는 실로 간단하다.
결국엔 누가 옳느냐를 놓고 싸우는 것.

이겨도 지고, 져도 지는 이 아이러니한 싸움에 대해서
그것이 내가 아니라고 여전히 침묵하고 있거나,
그런 행위를 당했다고 하여서 절망한 채 바닥에 쓰러져 있는 우리를 보면,
결코 무엇이 옳고 그름을 구별할 수 없다.

단지 그런 인간에 대한 추악한 모습만이 비춰지면서
동시에 아련한 눈물 너머로 선한 미소를 숨기고 있는 또 다른 인간의 모습만을 엿볼 뿐.
1713 2015-07-22 16:30:57 14
가장 가까운 책 199페이지엔 무슨 문장이 있나요? 각자 적어봐요 [새창]
2015/07/22 15:08:20
햇살이 이토록 그리운 적이 없었다.
'자살의 전설'
1712 2015-07-14 20:05:09 4
어디에 올릴까 엄청 고민을 하다가.... [새창]
2015/07/14 10:54:42
아아 내가 너무 짜구나... 마지막 사진은
1711 2015-07-10 10:31:26 0
사과 한조각만 달라고 했더니 [새창]
2015/07/09 21:33:13
올ㅋ 대댓글실험장이 되었군
1710 2015-07-07 21:22:3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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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1 22:17:37
서로가 가진 에너지가 충돌해 결국 다른 한 생각들을 제거하는 행위에 대해
우리는 그것을 진화라고 불러서는 안된다.
<폐쇄, 좋은 말로는 결집력>

누군가를 위로하는 행위는 다른 행동에 제약을 걸어버리는 아이러니가 발생하고,
우리는 그러한 아이러니에 대해 '그럴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는 행위.
철저한 반항은 그저 사춘기 소년이나 하는 행위라고 치부시킨 채 안식을 찾는 싸움의 종결.
그러나 '나'는 종결했다고 믿지만 정작 종결되지 않는 싸움에 대해선 입막음하는 것에 대해선 침묵.

'좋은 것'과 '좋아보이는 것'은 엄연히 다르지만, 그 잣대는 상시 모두에게 동일하게 이루어진다는 점을 잊지 마라.
누군가에겐 몹시나 필요한 것이 누군가에겐 엄청난 고통과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안겨준다는 것을.

포장하는 행위에 대해 우리가 서로 에너지를 발산해 새로운 '아이러니'를 만들어내고 있을 때,
누군가는 죽어간다.
언제나 죽어버리는 건 소수이며, 다수는 그것에 대해 침묵해버리고 만다.

<이해하지 마라, 그러나 그들은 용서하지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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