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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7 19: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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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문제가 뭔지 아십니까?
현재 상황에 대해 아무런 걱정도 없이 '방관'하는 태도로 임하신다는 겁니다.
조금 더 바꿔서 말해보자면,
당신에게, 당신 가족에게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면
오히려 지금처럼 여유롭게 댓글을 쓰기 보다는
절박하게 특별법을 외치셨을 겁니다.
사람이 행실이 어땠고, 과거가 어땠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그런 행실을 드러내는 것은 분명 잘못이 맞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건 지금 상황에서 그런 행실을 가지고 비난하면서
특별법 제정과 거리를 점점 둔다는 사실입니다.
국민에게 모범이 되야하는 것은 정치인이고, 정부이지
유가족분들이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십시오.
그들은 공인도, 유명인도 아닙니다.
300명의 가족입니다.
얼마 전 방송인 유재석이 말했죠.
정말 위기는 위기인 것을 모르는 것이다.
그런데 더 큰 위기는 위기인 것을 알면서 방관하는 태도다.
지금 우리는 더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더 확대해석하자면, 이 특별법 제정이 무슨 뜻을 의미하는지 아십니까?
만약 지금 특별법이 재정되지 않는다면,
나중에 우리에게 똑같은 일이 벌어졌을 때,
진실을 밝히고자 해도 진실을 밝힐 수 없습니다.
세상사는 일 아무도 모른다고, 우리에게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어딨습니까?
그러나 이것이 재정된다면, 나중에 지금과 똑같이
특별법을 통해 진실을 밝히는 노력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정부 성향이 강한 제가 정부에 대해 말하자면 욕밖에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논리적으로, 그리고 역사를 통해 이야기하자면
이 나라에 사는 현 정부와 여당의 정치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과거 '나라를 팔아먹었던 매국노'들의 후손들이라는 점입니다.
더 웃긴 사실은 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됬을 때
친일파가 대거 등용된 사실 아시죠?
그토록 정부가 까대는 '공산주의' 국가 북한마저도 친일청산은 했습니다.
남한에 있던 공산주의자들도 친일청산은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역사적 사실이 여순반란사건이 있고요.
이야기가 샜죠?
결국 우리는요. 지금 이 상황을 이렇게 흐지부지하게 넘겼다간요.
다음 번에 더 큰 사건이 일어났을 때
제1의 피해자가 될 뿐이라는 것입니다.
이 특별법은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이례적인 일인 만큼, 유가족의 행실도 중요한,
이런 말들로 점차 거리를 만들 것이 아니라
그들을 응원하고 지지해 주는 것이 옳은 선택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그들은 우리와 아무런 상관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들을 반대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공인도 아닌데, 그들에게 모범을 보이라고 요구해야 할까요?
만약 다음번에 당신이 이런 비극적인 사고를 당해서
미흡한 대처로 인해 사고를 연장시키는 그런 일이 또 발생한다면,
당신의 죽음에 대한 진실은 밝힐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특별법이 재정된다면, 당신의 억울한 죽음을 밝힐 수 있겠죠.
너무 극단적인 설명인가요?
만약 이번 세월호 참사에서 당신이 억울하게 죽었다면,
난 당신을 위해 기꺼이 특별법 재정을 위해 외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