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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2 06: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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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태생적 이유랄까.. 전남 무안 근처 바닷가가 할머니댁이라....
홍어나 그런종류는 당연하듯이 '맛있게' 먹어온 사람입니다
아직도 기억나는게 할아버지께서 홍어를 사오셨는데 (그땐 시장으로 몇시간을 걸어가 사옴.. 것도 아가미에 짚가닥을 꿰서 들고 오심 못해도 30년도 더된 기억...)
덜 삭혀진듯해 가마니(짚으로 만든)에 넣어 마당 한켠에 있던 두엄에 넣어 삭혀 먹었죠
그런애들은 진짜 표면에 진득한 진액이 가득하고 눈이 아릴정도로 강렬한 암모니아향이..........
지금도 입안이 얼얼해질정도는 되야 '맛나다!!!'라고 할정도니...
솔직히 삼합은... 홍어 잘 못먹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거다! 라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물론 저야 아주 잘 삭힌 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그렇죠 ㅎㅎ)
하지만
저처럼 어렸을때부터 맛있게 먹었던 사람들과 달리 타지역이나 생소한 사람들에겐 여간 고역이고
덜삭혔거나 삼합홍어는 어찌보면 당연한 변화일지도 모르겠네요
광주 살때 친구들이 홍어회는 못먹고 삼합정도는 괜찮게 먹는거 보고 조금 충격을....(2000년대 초반즈음)
아! 게장도 꽃게장도 있지만 칠게나 다른 조그마한 게들로 담근것도 있는데
껍딱이 바삭바삭해질떄까지 삭히는게 있는데요 보통의 게장과는 많이 다른 진한 맛을 냅니다
그런거 한마리에 한숟가락씩 먹고 그랬는디...요것도 그냥 게장에 비하면 냄새가 많이 있....)
어찌보면 어렸을때부터 할머니댁가면 메주가 주렁주렁 매달려있어 그런쪽 냄새에 익숙해져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닿ㅎ
아.. 먹고 싶지만 비싸서 못먹는 홍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