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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0 23: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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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저희집에 손님오는거 좋아하고 지낼 곳 없는 친구들 데리고 살아본적 많은데요 아지트처럼 초대 안했는데도 아무때나 들이닥치는건 싫습니다. 특히 술먹는건 절대로 싫어요. 간단히 간식이나 식사만 하고 헤어질때는 괜찮은데 술이 들어가면 아무도 안치웁니다. 술자리 파하고 나면 어질러진게 장난이 아닌건 엠티 다녀와보신분들은 알거예요. 그 후배가 남의집에 놀러다닐때는 그런 고충을 모르다가 막상 본인이 그 입장이 되어보니 알게 된 거 같은데요 장소도 제공하고 회비까지 내려니 억울한 마음이 들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처음에 얘기 안하고 나중에 회비를 빼달라고 한건 그 후배가 생각이 짧은 부분인데 아직 학생이고 어리면 내가 회비를 안내면 이 선배가 개인적으로 따로 돈을 더 내야한다는 데까지 생각이 미치지 않았을수도 있어요. 선배님이 다음에는 장소제공자는 회비면제시켜주는걸로 미리 정리하시는게 서로 기분좋지 않을까 해요. 선배님도 자취하는 후배 입장 몰라준건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연장자가 먼저 헤아려 주시는 아량을 베풀어 보심이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