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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4 00: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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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일단 sf는 제작비 대비 국내 수익이 적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다고 봅니다. 시장 자체가 큰 편이 아닌데 sf는 제작비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cg 등에서 들어가는 비용이 매우 크다고 알고 있습니다. 현재 cg나 특수효과 등이 많이 들어가는 영화들의 제작비도 그 분야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구요.. 그런데 그렇게 큰 비용을 들인다 하더라도 국내시장의 규모가 손익분기를 넘어가기 조금 힘들다고 합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보다 국내시장의 규모가 크죠..
그 외에 제가 느낀 바로는 투자사 등의 실무진이 흐름을 못 읽거나 어긋난 포인트를 흥행요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도 한 몫 한다고 봅니다. 예전에 어떤 강의에서 영화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하는 회사 대표가 왔었는데요, 자신들이 투자했던 영화가 실패해서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했는데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소설이 원작인 작품이었는데, 캐스팅이 티켓파워가 있는 배우였고 소설이 베스트셀러이기에 독자들이 영화를 보러 올 것이라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소설을 제대로 읽었다면 캐스팅이 캐릭터와 맞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소설과 영화가 가진 매체의 특성과 차이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영화들을 보다보면 이런 경우들이 꽤 많지요. 실제로 영화를 많이 보고 분석하고 트렌드를 읽고 관객의 흐름을 읽으며 예측하지 못한 채 지금까지의 안전한 길을 가려는 것이 하나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그 외에도 문제는 또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