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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3 23: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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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월호 성금은 희생자 유가족에게 공평하게 분배되며 수색작업 도중 사망하신 잠수사님들 유가족께도 지급됩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6/05/0200000000AKR20150605173800004.HTML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직 성금 지급이 완료되지 않았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급회에서 6월 5일에 성금 지급을 결정했고, 6월 하순부터 신청을 받아서 "올해 연말까지"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니 누구는 돈 받았고 누구는 못 받았네 확언할 수 없습니다. 신청한 대로 지급되며 아직 과정 중에 있습니다.
2) 세월호 부모님들 단식 중에 치킨 먹은 건 ㅇㅂ회원들입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54560.html
룸싸롱은 근거 없는 이야기입니다.
대리기사 폭행 건에 대해서는 당시 416가족협의회 집행부 임원들이 정식으로 사과했고 책임지고 물러나서 가족협의회 집행부가 대거 교체되었습니다. 현재 가족협의회에서 활동하시는 부모님들은 그러므로 대리기사 폭행사건과 관련 없는 분들입니다.
3) 가족들이 싸우는 이유는 자식이 죽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왜 죽었는지 어쩌다가 죽었는지 아무도 이유를 밝혀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 경험으로는 세월호 유가족을 욕하고 싶어하는 분들은 논리나 상식에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세월호 유가족을 욕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 "자식 죽은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무슨 짓을 해도 가족분들, 특히 부모님들이 희생된 자식 이름에 누가 될까봐 아무 저항을 하지 않고 이제까지 참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욕해도 된다고 생각하니까 욕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그런 종류의 사람들한테는 무슨 말을 해도 답이 없습니다. 윗 댓글에서 다른 건 다 젖혀두고 "대리기사 폭행한 건 사실이다"라고 신나게 지적하고 도망간 경우에서 보시듯이 그런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습니다.
그런 사람들하고 좋든 싫든 같은 나라, 같은 하늘 아래서 살아가야 한다는 걸 작년 4월 16일 이후 점점 더 확실하게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사람답게 의사소통하며 같이 살아갈 수 있는지는 저도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