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저 사람을 저렇게 끝까지 몰아가면 안 될텐데.. 하고 생각했었어요. 궁지에 몰리면 쥐도 고양이를 무는 법인데, 저 분은 작은 새앙쥐도 아니고 코끼리 같은 느낌이라 별 일 없으면 어슬렁 어슬렁 세상을 관조하며 살겠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 몰리면 결국 큰 발로 모든 걸 밟아버리게 되는 거죠.
지금 초등학교 저 학년 애들이라면 보통 반장하고 싶은 사람! 하고 물어서 저요! 하고 손든 애들이 후보가 되거나 추천할 친구 있나요? 이런 식 아닌가요? 저도 할래요! 저도요! 하고 다들 손을 들면 선생님이 어떻게 추리면 좋을까요? 너는 뭐 때문에 안되고, 너는 뭐 때문에 못되고, 이런 식으로 넌 반장 감이 아니라고 선생님이 정해줄 수는 없잖아요. 어찌되었건 처음 겪어보는 민주적인 선거일테니, 오히려 교육에 좋을 거에요.
중간에 잘 안 보신 것 아닌가요? 조 씨는 수거책으로 이용될 뻔 하다가 보이스 피싱이 의심된다고 경찰에 직접 신고를 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과 합의 하에 돈을 건네러 온 피해자를 만나 사기를 당한 정황을 확인한 사건이잖아요. 수거 중에 경찰에 잡힌 게 아닌데 왜 처벌을 받아요..
본명, 애칭, 부친 이름, 성.. 이렇게 부르는 게 많으니 헷갈리기도 하는데 패턴만 익히면 그래도 별 어려움이 없어요. 저는 오히려 무협지에 나오는 이름들을 못 외워서 읽지 못했는데. 아명, 본명, 정식 이름, 또 별명이 여러 개고 다 연관되는 게 없으니 너무 힘들더라고요.
도박은 답 없어요. 자기 인생만 망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온 집안 온 식구 다 같이 망하게 만드는 종자가 바로 도박꾼입니다. 엄마 밖에 모르는 그 딸 미래의 인생까지 저당 잡히는 꼴 보기 싫으면 일찌감치 죽은 사람으로 생각하고 법적으로 끊어내시고 애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