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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3 12: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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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정신 나간 사람들 많네.
생각이 바늘끝 보다 더 짧은 사람들도 많고.
글의 요지를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고 단지 표면만을 핥아보고는 게시글을 괜히 성토하는 건 대체...
게시자가 현재 불안하게 생각하는 게 '재벌들이 재산들을 상속받았다는 그 사실'이 아니라, '상속받는 게 아니면 재벌이 될 수 없는 현실'이라는 거잖아. 어떤 아이디어로도, 어떤 노력으로도, 어떤 재능으로도, 어떤 방법으로도 기득권만은 이겨낼 수 없는 고착되고 경직된 경제상황이 문제인거지. 재능이나 노력, 창의력이 아닌 기득권만을 싸고돌고 보호하고 있는 법과 경제구조가 문제인거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다시피 기득권의 현상유지노력은 사실상 정상적인 법체계 아래에서는 완전할 수 없는 거거든. 오늘날 대기업이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암암리에 저지르고 있는 수 많은 행위들-특허약탈/인재약탈/갑의횡포-이 합법의 테두리에서도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는건 사실 말이 안된다는 거지. 그것들이 가능하도록 하는 사회현실, 법체계, 정경유착들이 현재의 경제구조를 만든거잖아.
작성자가 말하는게 바로 그거고.
그리고 위에 누구 말마따나 확실히, 우리나라의 경제가 625 이후에 리셋되긴 했지. 하드디스크가 포멧되듯, 운영체제 하나만 남겨두고 죄다 어떻게 날라간 건 맞다고. 문제는 그 운영체제에 '친일'이라는 바이러스코드가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어서야. 그렇게 리셋된 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주인잃은 공간을 누가 채웠을 거라고 생각해? 사실 증거는 없지만.... 그 결과가 오늘날의 기득권층이라는 걸 생각하면 말이야...... 자유당은 사라졌지만 자유당의 그림자가 아직까지 남아있는 걸 생각하면 두말할 나위 없다고 생각해.
우리사회가 아직도 정상이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