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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2 12: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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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말은 아직도 해석이 분분한 이야깁니다. 국내판에서는 본능이 있던 곳에 자아가 있게 하라고 오역이 되었는데 '이드'라고 하시니 한결 낫네요. 자아의 하부구조가 이드의 상부구조와 맞 닿아잇다고 해서 자아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개념으로 쓰는 시각이 있었는데 라캉이 독일어 원문을 다시 번역하면서 새로운 해석을 냈어요. '그것'이 있던 곳에 주체가 있게하라'라고 했거든요. 이 때, 주체는 '무의식 주체'가 되는 것이고요.
그래서 프로이트가 저렇게 썼는데 아직 해석의 여지가 분분해서 논란이 되는 문장이기도 합니다. 전체 맥락을 보면서 나름의 의미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겁니다. 프로이트가 말년으로 가면 '자아'를 가지고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하거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