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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31 19: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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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고인이 되신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의 책인 축소지향의 일본인께 실린 이야기인데 어린 시절, 어느 일본인 소년과 알고 지냈는데 어느날 그 일본인 소년이 이어령 장관을 집으로 초대했답니다. 그리고 자기집 가보라며 웬 칼날이 약간 빠진 일본도 한 자루를 보여주면서 말하기를, 자기 조상이 옛날에 사무라이였는데 어느 농민이 분수를 모르고 덤벼들자 이 칼을 휘둘러 한 번에 그 농민을 베어 죽여 버렸답니다. 그 말을 듣고 이어령 장관이 어린 마음에 무척이나 두려웠다고 술회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