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2
2023-05-21 20:47:45
14
저는 다른 의미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미 2014년 유로마이단 사태에서부터 시작된 일입니다.
당시 우크라이나는 유럽 연합에 가입하느냐 아니면 러시아가 주도하는 유라시아 연합에 가입하느냐의 기로에 서 있엇는데,
유럽 연합에 가입하는 조건은 너무나 가혹했던 반면(국영 기업 대거 민영화 및 인력 감축), 유라시아 연합에 가입하는 데는 아무런 조건도 없었죠.
그래서 우크라이나가 유라시아 연합 쪽에 기울었는데,
갑자기 폭력적인 시위가 잇달아 일어나는 이른바 유로마이단 사태가 터지면서 유라시아 연합 가입을 추진하던 우크라이나의 친러 정권이 무너지고 대신 강경한 반러 친서방을 내세우는 정권이 들어섰죠.
그와 동시에 우크라이나 동부에 있던 러시아계 주민들에 대한 우크라이나 정부의 집중적인 박해가 이어집니다.
심지어 우크라이나 군대가 계속 포격을 가해 약 8천~1만 명의 러시아계 주민들이 죽어가는 일도 있었죠.
그러자 우크라이나 동부의 러시아계 주민들이 많은 지역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분리독립을 선언하면서 노보러시아 공화국을 세웠고,
이 노보러시아 공화국은 러시아의 지원을 받으며 우크라이나 정부에 계속 맞서 싸웠습니다.
이 내전이 2022년까지 8년 동안 계속되면서 우크라이나는 이미 2014년부터 전쟁 중이었습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유로마이단 사태가 저절로 터진 일이 아니라, 다분히 미국과 영국 등 서방 국가들이 꾸민 이른바 컬러 혁명의 일환이었다는 것이죠.
우크라이나가 친러 쪽으로 기우는 것을 막고, 우크라이나를 친서방 쪽으로 돌려놓아 미국과 영국의 잠재적 적국인 러시아를 대신 견제하려는 속셈으로 미국과 영국이 유로마이단 사태의 배후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2014년부터 실제로 미국과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자금을 지원하고 장교들을 보내 우크라이나 군대를 훈련시킵니다.
그 결과 우크라이나는 2022년 이전까지 2천 대가 넘는 탱크를 가질 만큼 군사 장국이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