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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0 19: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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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에서 수박향 나느냐고 물으신분... 제가 술하고 같이 먹어서 모르겠더군요...^^ 술 먹으면 회맛도 제대로 모르고 그냥 막 먹게 되어요.
대구가 집이라서 낙동강 자전거길 중에 '구미 ~ 대구 ~ 부산' 의 코스는 많이 달립니다. 낙동강 상류는 모르겠는데, 이 코스는 길이 정말 좋습니다. 자전거전용 아스팔트 도로가 깨끗하게 닦여있습니다. 60% 이상이 깨끗한 아스팔트 자전거 전용도로이고, 콘크리트로 된 자전거전용도로도 목포 광주 근교이 자전거도로와 비교할 수 없이 잘 되어있습니다. 특히 대구 근교는 자주봐서 잘 아는데, 조금 거친 곳이 생기면 다시 아스팔트로 보수를 잘 해 줍니다.
제가 로드를 타는데, 목포나 광주에 산다면 취미생활을 자전거가 아닌 등산으로 바꾸어야 할 정도닙니다.
자전거 도로마저 이리 해놓으니 지역개발에 있어서 다른 분야는 얼마나 왕따를 시켰을지... 대구 시민이지만 씁쓸하다 못해 화가났습니다.
여행하면서 이 지역의 맛낫 음식과 소박하고 아름다운 경치, 따스하게 대해준 사람들 덕에 그나마 험로도 즐겁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길을 물어 보거나 뭔 부탁을 하면 뭔가 한가지라도 더 해 주려고 애쓰던 분들... 도움이 못 되었을 땐 안절부절 안타까워하시던 분들은 언제나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