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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7 21: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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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이 국유지인 거 알아요...^^
근데 관리하시는 분들이 호박넝쿨을 예초기로 베어 내면서 자전거 길 주변을 정리하더라고요..
그리고는 거기다 들꽃 씨앗을 뿌려서 조경을 하죠.
호박이 잡초 취급 당하는 곳이라고 생각되어서 따서 먹어요.
서울의 강변 둔치에는 시에서 호박씨를 뿌려서 심죠.
산책하는 시민들이 여문 호박을 따서 가다가 TV 뉴스에 걸려서.. ㅋㅋ
구청 직원이 " 내년에 호박 하나 심으셔야 됩니다!"
하면,
"죄송해요~, 내년에 꼭 심을께요~"
하더군요.
호박잎 딴 거는 큰 문제 안된다고 생각됩니다.
봄에는 쑥도 뜯어서 쑥꾹 끓여 먹었고, 냉이도 많은 곳이라 냉이도 뜯어 먹어요.
조경용으로 심은 가로의 은행을 터는 정도는 안되는 일이지만,
거의 잡초화 되고 끊임없이 넝쿨이 번식해 나가는 호박은 그다지 괞찮다고 생각해서 그랬습니다.
뜯어 올 때도 조심스러웠는데, 우려의 말씀이 있네요.
그래도 이거 뜯어 올려고 해당 군이나 읍, 면에 허락을 받고 하려니
너무 선비같아서... 안했습니다.
생각 해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