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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7 23: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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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반대의 경험을 햇는데,
결혼하구 일년쯤 지나서 신랑이 수술을 했어요.
3박4일 입원해야되는데, 수술 다 하고 입원실로 와서 눕히고 자리 세팅 등 다 하고 한숨 돌릴겸 소식전하느라 병실 밖으로 나와서 친정엄마한테 전화를 햇어요.
'김서방 수술 다 하고 이제 입원실 왔어요~ 3일 입원해야된대~' 하니까 바로 엄마가 하는 말이,
'니 밥하고 잠은 어데서 자노?'
병원에서 밥먹고 자면 불편하니까, 적당히 수발하고 밥이랑 잠은 집에 가서 편하게 하라는 의미였죠.
상식적으로 보통 저렇게 말하면, 수술은 잘 됐냐, 김서방 괜찮냐 부터 말하는게 먼저 아닌가... 싶더라구요.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걸 느꼈다능... 그 이후로 시댁쪽에서 저를 남편이나 애기에 비해 안챙기는 듯한 느낌 받아도 전혀 아무렇지 않다는.. 어쩔수없는 부분이구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