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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3 23: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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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진지먹고 생각해보자면,
닭그네가 그 개들을 직접 돌보았을리 없고, 먹이주고 산책시켜주고 돌봐주는 사람 따로 있었을텐데,
그 사람은 닭그네 따라가지 않고 청와대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개 입장에서는 그 사람이 주인이라고 여기거나, 주인이나 다름없이 따를거고,
개들에게는 청와대 일정공간이 정해져있을테고, 그 공간을 자기 영역으로 인식하고 있을거고,
삼성동으로 데려가는게 오히려 개들에게는 날벼락에 가까운 일 아닐까 싶군요.
집도 낯설어, 공간은 좁아터져, 주인은 어디갔는지 웬 낯선 사람들만 왔다갔다, 낯익은 닭이 한마리 있긴한데,
우리 속담에 "개 닭보듯"이란 속담이 괜히 있는게 아닐터, 개가 닭을 좋아할리가 없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