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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4 20: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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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에스프레소"는 고압 증기로 짧은 시간에 원두에서 커피를 추출해낸 원액을 말하는 거고,
"아메리카노"는 필터를 쓰는 드립커피를 말하는 겁니다.
그런데 원래 방식의 "아메리카노", 즉, 드립커피는 물의 온도와 양, 필터 재질과 심지어 드립퍼의 실력에 따라 맛 차이가 크기 때문에,
상업적으로 다량의 커피를 균일한 맛으로 판매해야 하는 대중적인 카페 등에는 맞지 않는 방식이고,
그래서 비교적 사람의 실력에 영향받지 않고 기계로 일정하게 추출되는 에스프레소를 물에 섞어서
아메리카노 비슷한 맛과 모양을 내는 커피를 "아메리카노"라고 팔기 시작했고,
그게 대중화되면서 대부분 사람들이 "아메리카노"="에스프레소에 물 탄 커피"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지금도 커피전문점 - 별다방, 콩다방 같은 체인점카페 말고 - 에서는 "아메리카노" 주문하면 드립커피 주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