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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9 1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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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에는 별것도 아닌 초기 사회주의 이론에 관한 책들도 금서가 되어 친구들끼리 알음알음 돌려 읽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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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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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소풍날에 유신발표면.... 대략 50대 중반은 넘어서신 듯 한데,
대략 10년 후배인 저는 교과서가 국정에서 검인정으로 넘어가던 시절에 학교를 다녔습니다만,
우리 때도, 고등학생 중에서 나름 책 좀 읽었다는 친구들은 그런 책들 읽고 토론도 하고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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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때였나...... 80년 광주 얘기를 점심시간에 교실에서 하면서,
"공산주의 폭도들의 준동이었고, 유혈진압은 불가피, 정부의 고육지책에 공감." 이란 친구와
"민주시민들의 시위에 폭력진압, 시위가 격화되자 군부개입. 이건 학살. 정부 뒤엎어야." 란 친구가 거의 싸움 직전까지 가기도 하고......
1985년 경남 어느 도시 중학교 교실에서 그랬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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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그 시절이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