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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7 2024-10-15 03:40:49 5
현재의 독재자들이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못하게 된 사건.jpg [새창]
2024/10/13 16:47:30
웃대 댓글을 보니 우크라이나의 경우도 예시로 드는 내용이 보이는데... 우크라이나의 경우엔 핵을 포기하는 대가로 서구의 군사 원조를 받거나 혹은 우크라이나 중립을 보장한다든지, 핵이란 것이 갖고 있다고만 해서 노상 만능이 아니라 그 유지보수에 만만찮은 비용이 들어가는지라 당시의 우크라이나 경제 사정으론 감당하기 버거웠던 무기체계였다든지, 어차피 우크라이나가 핵을 갖고 있어봐야 그 기폭 버튼이나 열쇠 등은 엉뚱하게도 모스크바에 있어서 애시당초 우크라이나가 통제할 수 없는 러시아의 목줄에 지나지 않는다든지 하여서 당시 우크라이나 입장에선 핵을 포기하는 게 맞았다는 해설이 있긴 하더군요.

이 해설을 따라 그 당시 우크라이나는 어쨌든 핵을 포기하는 게 필연적인 귀결이었다면 우크라이나 문제에선 스스로 핵을 포기한 우크라이나보단 나토(를 주도하는 미국)에 자기들의 군사안보를 대거 떠넘긴 서구의 태만함이 더 귀책사유로 기울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2326 2024-10-09 14:40:47 1
미래시대 인간이 태양을 가린 이유 [새창]
2024/10/08 07:20:59
그렇잖아도 2편 '리로디드' 막판에 '아키텍트'를 조우한 네오가, 아키텍트가 시온을 멸망시킬 것이라고 해서 네오가 '인간을 에너지원으로 삼고 있는 너희 기계가 인간을 퍽이나 멸망시키려 하겠다?'라고 하니 아키텍트가 씩 웃으면서 '핵융합 등의 에너지원도 있기도 하고, 우리가 인간을 대체할 에너지원 하나 못 찾았을 것 같나'라면서 외려 네오를 옥죄던 장면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ㅋㅋㅋ
2325 2024-10-09 02:41:20 4
미래시대 인간이 태양을 가린 이유 [새창]
2024/10/08 07:20:59
말미에 매트릭스 1편 포스터로 하여금 본편 영화 소개로 이어지긴 했지만 사실 본문 대부분의 내용은 매트릭스 세계관의 설정을 설명하거나 혹은 그의 배경 스토리라든지, 아니면 이에 기반해 또다른 창작 스토리를 선보이는 애니메이션 '애니매트릭스(The Animatrix, 2003)'의 '두 번째 르네상스(The Second Renaissance)' 에피소드입니다. 2000년대 초중반 무렵 영화 채널에서 간간히 방영되곤 했었죠.
2324 2024-10-08 02:17:57 0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 지르는 [새창]
2024/10/06 20:54:44
일단 충북 주도로 소위 '강호축' 철도가 준비 중이긴 합니다 ㅋㅋㅋㅋㅋㅋ 말 그대로, 강원 지역과 호남 지역을 철도로 직결하겠다는 것인데, 다만 중간 과정에서 잡음이 꽤나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2323 2024-10-08 02:16:38 0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 지르는 [새창]
2024/10/06 20:54:44
11
달빛철도... 참 곡절이 많습니다. 계획 자체는 일제 당시까지 거슬러올라갈 수 있고, 이 당시 광주 - 담양까지 개통되어 '전남선'이란 이름으로 운행하다가 태평양전쟁 당시 전쟁물자로 금속류를 공출하는 정책이 시행되어 철도도 불요불급선이라 하여 전쟁 수행에 있어 그 우선 순위와 필요도가 떨어지는 노선은 모두 걷어다가 우선순위가 높은 필요 노선을 건설하는 자재로 쓰는 등으로 썼지요. 여담으로, 이렇게 사라진 철도 노선이 은근히 됩니다. 그 예 중 하나로, 제가 알기로, 금강산전철 창도 - 내금강(종점)이 이 시기에 걷혀나갔어요.

그렇게 철거된 후, 해방과 6.25를 지나 군사정권이 들어서서는 이 전남선을 경전선 광주역 - 담양 - 순창 - 전라선 금지역으로 되살리는 계획이 추진되다가 교통 정책의 중심축이 (고속)도로로 바뀌면서 사실상 백지화된 뒤로 오랜 세월 동안 케케묵은 먼지 속에 방치되다시피 하다가 비로소 지난 정부 때 다시금 빛을 발했습니다. 개인적으론, 남부내륙선, 중부내륙선, 동해선(포항-삼척, 강릉-제진), 동서고속화철도 등과 함께 정말 기대하는 철도 노선이에요.
2322 2024-10-06 21:43:04 2
[새창]
그러고보니, 2000년대 후반 ~ 2010년대 초중반 무렵 많은 2ch 번역 블로그들이 명멸하는 가운데 가생이닷컴에서 번역한 2ch 스레들도 종종 보였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
2321 2024-09-16 21:32:45 0
요즘 백혈병 주인공 드라마가 줄어든 이유 .jpg [새창]
2024/09/15 14:27:50
노화를 '치료 가능한 질병'으로 보는 관점을 따르는 의학자들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 의학자들이 지금도 유전자 텔로미어 영역을 어떻게든 물고 뜯고 씹고 한다든지 해서 노화를 억제하고 혹은 회춘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일단 연구실 실험 단계에선 회춘까지 성공한 것 같습니다만.
2320 2024-09-14 17:10:34 10
6명이서 족발 중자 하나 시키고도 욕 안먹는 방법 [새창]
2024/09/13 14:32:57
정확하게는 잘 모릅니다만... 보통 음식점 장사는 음식 팔 때보다 술 팔 때 이문이 더 남는다고는 주워들은 바가 있긴 합니다.
2319 2024-09-14 17:03:48 0
97년 당시의 ATM기계 [새창]
2024/09/14 12:13:09
아파트단지에 관리사무소와 노인정을 겸하는 건물이 있었어요. 그 건물 출입구에 ATM이 한 대 있었는데 농협 ATM이었고 화면도 저것과 비슷했습니다. 단, 캐릭터는 저 캐릭터가 아니라 농협 토끼 마스코트였던 기억이 나네요.
2318 2024-08-12 03:47:13 1
20대 노가다 1년 후기 [새창]
2024/08/11 00:05:38
악착같이 일해서 빚을 청산한 근면성실한 내력도 그렇지만
저는 '기계공학을 전공해 캐드와 도면을 배워서 도면을 읽을 줄 안다'는, 다시 말해, 단순히 몸으로 때우는 것이 아니라 지식에 기반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후하게 치고 싶습니다.

예전에 월간 KTX 잡지에서 읽었던 사연인데요. 목포 등지의 앞바다에서 어선 등으로 배가 많이 필요했던 시절 목선을 만드는 소규모 조선소에 취직한 분이 있었다고 합니다. 선임 기술자, 기능공들의 텃세 사이에서 매우 근성있게 버티며 끊임없이 일을 묻고 배우려 하는 자세를 보였더니 그 의지를 높게 사서 기특히 여겼는지 그 소규모 조선소의 최고 기술자가 그분에게 도면을 읽고 그리는 법을 가르쳐줘서 배울 수 있었고, 이후 배를 제조할 때의 소재가 목재에서 FRP(였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납니다만 여하튼 당시로서는 신소재였던 것 같습니다.) 등으로 바뀌며 소규모 조선소의 시대가 저물어갈 때 단순 기능공들은 대거 해고되며 사라졌지만 그분은 도면을 볼 줄 아는 기술자라는 이유로 업계에서 살아남아 본격적인 조선 사업에 나설 수 있었다 하지요.

이처럼 어떠한 기술의 근본이 되는 지식을 배워놓고 있으면 향후 어떤 경험과 결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바, 본문의 주인공 되는 분께서는 막일도 마다 않으며 근면하게 빚을 청산한 경험을 하셨고 거기에 도 부지런히 임베디드 개발공부와 영어공부까지 매진하고 있의다니, 앞으로 어떻게 시너지가 대폭발할지 정말 기대됩니다. 부디 대성하시기를.
2317 2024-06-04 18:16:36 1
[새창]
우리나라에는 양반 가문들의 종갓집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 중 대다수는 전란과 좌우갈등 이념대립 와중에 불타 없어졌고 소수가 잔존하여 지금까지 전하고 있다 하지요.

이에 관련하여,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평소에 인심을 넉넉히 베풀어 원한 산 적 없던 명망 있는 지주 집안이 해방 이후 이념대립과 인공 치하에서 갖은 수모를 겪게 되었고 심지어는 그 집안에서 부리던 머슴, 소작농 등도 빨간 완장 차고 그 집안에 쳐들어와 사람들을 오랏줄로 묶고 인민재판소로 끌고 가니 당장 이 자리에서 죽이니 어쩌니 하던 와중의 일이라지요. 남들 이목이 한창 집중되어 있는 낮에는 그 집안 사람들을 오랏줄로 묶으며 앞장서서 선동했던 머슴이, 사람들 다 돌아가고 없는 밤쯤에 그 집에 돌아와서는 "죽을 죄를 졌습니다. 어르신. 용서해주십시오."라고 용서를 빌고는 오랏줄을 풀어주더니만 아직은 인민위원회나 청년동맹 등이 모르고 있으니 어디어디 샛길로 도망가시라고 하면서 살려 보냈다든지 하는 식으로, 그렇게 맥을 이어 온 종갓집들도 더러 있다고 합니다.

이 경우에도, 빨간 완장 차고서도 빨간 이념에서는 명백히 타도해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부르주아 지주 등을 이렇게 살려보낸 것도 협(俠)이 아닐까 싶어요.
2316 2024-06-04 14:20:44 0
터프가이 내면에 있는건 [새창]
2024/06/04 07:42:55
뭔가 좀 귀욤귀욤한 거 좋아하고 예쁘고 아기자기한 거 좋아하면서 즐겨보는 걸로는 마법소녀 애니메이션 같은 거라는

그런 걸 상상하며 낄낄거리면서 클릭했다가 새삼 숙연해집니다......
2315 2024-05-30 16:57:42 2
위인전 왜곡이 제일 심하다는 조선시대 유물 [새창]
2024/05/30 01:22:43
'조선의 대동여지도는 그야말로 발로 그렸다'라는 말은 아마, 일본에서 실제로 17세기 무렵이었던가? 그즈음 '이노 타다다카'라는 양반이 일본 본토 전역을 돌아다니며 그야말로 지도를 발로 그려냈기에(물론 모 매체에서는 동네 아줌마와 개와 외계인과 같이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며 지도를 그렸는데 막상 외계인이 '아. 지도 그리려고 그렇게 돌아다닌 거였어요? 근데 어느 지방인데요? 일본이라고요? 아... 일본 지도는 저한테 이미 있습니다만' 하고 홀로그램으로 뙇 보여주고 거기에 충격받은 이노 타다다카가 그 지도를 복사받아서 일본 지도라고 뿌렸다는 이야기로 묘사햇습니다만 엌ㅋㅋㅋㅋㅋㅋㅋㅋ)

'조선에서 펴낸 전국 지도가 있다고? 에이 그럼 직접 돌아다녀서 한 거겠지'와 같이, 이전부터 상세히 편찬되어 전해져 내려오던 지도들을 총정리한 최종판일 것이라든지 같은 생각은 일찌감치 하지 않고 그냥 그렇게 '우리 대일본도 그러했는데 설마 조선에 그보다 앞선 방식의 지도가 있었을라고' 하는 선입견을 토대로 하지 않았을까 싶긴 합니다.
2314 2024-05-30 15:30:06 0
청송군에서 제대로 힐링하고 온 사람.jpg [새창]
2024/05/30 00:33:18
저 약수가 철천(鐵泉) 맞죠? 철천으로 밥을 지으면 밥이 푸르딩딩해진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가요?
2313 2024-05-29 21:08:47 1
디자인팀이 더 일할 맛 났을 것 같은 그때 그 시절 [새창]
2024/05/29 13:11:30
그리고, 디자인팀이 신명나게 일할 때 옆에서 엔지니어팀은 갈려나가고 있었다던가요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디자인은 이러이러하는 게 예뻐 보여요!"
"ㅇㅇ 예쁘긴 하네... 근데, 그럼 이거 제품 설계는 누가 하라고?"
"? 당연히 네가 해야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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