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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25 10: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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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각각의 자전거 종류가 추구하는 설계 이념에 따라 최적의 안장높이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MTB는 허리를 숙여 핸들을 잡고, 로드는 허리를 더 푹 숙여 핸들을 잡고, 마마차리 같은 생활형은 허리를 펴고 핸들을 높게 잡는 등, 이런 것들은 결국
[무릎에 부하가 가지 않으면서 최대 효율을 뽑을 수 있으며 안전한] 안장높이 + 여기에 [각각의 자전거 설계이념에 따르는] 핸들 높이, 핸들 모양 및 그밖의 부속품의 조화가 만들어낸 그네들 각자의 최적 자세니까요. 그러니 이걸 일반화하여 [안장이 낮은 게 좋다]하는 건 오해의 소지가 좀 있죠.
즉, 로드의 예를 들어
로드를 타면서 자세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안장을 푹 낮춰서 신세계를 경험하라고 권유하는 건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거지요. 차라리 이런 경우에는 "네 라이딩 스타일에는 로드 보다는 차종을 바꿔 다른 자전거를 타는 게 낫겠다"라는 게 더 적절하겠지요.
본문에 [생활자전거로 바뀌면서 안장의 높이가 핸들보다 더 아래로 내려갔습니다.]라고 하셨는데, 그건 원래 그렇게 탈 때 최고의 효율을 보이라고 설계되어서 그런 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