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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9 03: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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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글을 수정할 수는 없고, 리플로 마지막 두어 가지의 말씀만 드리고 저는 이 이슈에 대해서는 앞으로 의견을 내지 않을 예정입니다.
1.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순수한 개인적 입장으로는 사시가 어떻게 되든 말든 별 상관 없습니다. 저는 소송대리인 자격만 얻으면 됩니다.
로스쿨 재학생들의 인성이 안 좋을 수 있습니다. 지금도 가끔씩 터지는 병크 자료들(그것이 진실이든 거짓이든)을 통해서 로스쿨 학생들에 대한 인식이 안 좋으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로스쿨 학생들이 착한 사람들이든 나쁜 사람들이든 무슨 짓을 했든, 이번 사태에서는 분명히 정부로부터 얻어맞은 약자의 입장입니다.
굳이 만화 '송곳'을 끌어와서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인권 관련 단체에서의 인턴을 하면서 정말 시시한 약자를 지키는 일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별로 내 일도 아닌 것 같지만 학생회 일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시시한, 심지어는 악한 약자라고 해서 그 사람들이 약자임은 변하지 않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 금수저 흙수저 논쟁은 정말 진흙탕 싸움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거기까지는 쓰지 않았는데,
제가 바로 그 입학 시 전액장학금을 보장받은 특별전형 학생입니다.
대학교 다닐 때에도 학비야 국가장학금 전액이었으니 상관 없었지만, 방세와 생활비를 벌어서 내려니 꽤나 힘들었는데 들어오니 마이너스 통장도 뚫어주고, 이번 학기에는 생활비까지 챙겨주더군요.
어차피 앞으로는 더 이상 의견을 내지 않을 예정이니 이런 얘기까지 하게 되긴 합니다만, 그런 입장이니 제도적인 측면에서 로스쿨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