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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1 03: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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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은 모르겠는데(정부에서 뭐 꽂고 어쩌고 했으니) 현대중공업 같은데는 쓰러져도 되는 기업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경영진 실책은 엄청나게 큰게 사실인데 그렇다고 망해도 싸냐고 하면 거기에 대해선 또 애매한 부분도 있는게 사실입니다.
일자리창출 일자리창출 그러는데 솔직히 중공업 계열만큼 인력위주의 산업이 어디있습니까.
그리고 현대중공업 같은 경우에는 1차하청에 있다가 2년쯤 지나면 현대중공업 직영 정규직에 응시를 하기 시작하는데
시급 자체는 비슷하지만 성과급이라고 부르는 보너스 때문에 좀 숨통이 트인다고 들었습니다.
시급자체는 거의 최저시급으로 나온다더라구요.
특근 수당같은걸 제대로 쳐주는 것도 크고.
글고 직영을 가면 그나마 연차 올라가고 승진하게 되면 현장직도 사람답게 살만큼 연봉이 나오는 것도 크다고 봅니다.
현대중공업 같은 경우는 그래도 하청에서 직영 정규직을 갈 루트를 잘 열어놓은 면에서 상당히 모범적인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떨어지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나마 좀 나은편인듯.
글고 뭐...기업 돈 잘 벌 때는 자기 호주머니에만 넣었다고 하는데 제가 울산에서 살기 때문에 다른데는 어떤지 모르겠으나
현대 같은 경우에는 지역에 엄청나게 투자 많이한 편입니다.
도로깔아서 쓰다가 시에 기부하고, 문화센터 건립하고, 학교 짓고, 쇼핑센터도 짓고.
쇼핑센터 얘기를 왜 하냐면은 울산이 옛날에 진짜 깡촌일 때 슈퍼마켓조차 없으니깐
사원들 복지차원에서 만든 조그마한 상점에서 나중엔 현대쇼핑센터라는걸 세웠고
이게 지금의 현대백화점이 됐습니다.
재벌들 중에 자기 잇속만 챙기고 지역 및 나라에 투자 안하는 기업은 욕먹고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기업이 악인건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