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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3 02: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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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약하게 겪었어요
작성자님처럼 심한건 아니었고 최근에 스트레스받는 일이 있었는데
자는 것이 두렵더라구요
수면장애라기보단 내가 잠들면 갑자기 몽유병처럼 일어나서 아파트 밖으로 뛰어내릴거같은 그런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어요
누가 머릿 속에서 뛰어내리라고 외치는 것처럼 뛰어내리는 이미지도 계속 보이구요
이성적으론 그럴리 없단걸 알고 있고 내가 몽유병도 없지만
잠을 자면 자살해버릴거같은 느낌? 그 생각때문에 미쳐버리겠더라구요
떨쳐지지가 않아서.. 그래서 아파트 통로를 지날때 (특히 창문 옆) 온몸이 떨리고 숨도 가쁘고 하더라구요
혼자선 못지나가고 가족과 함께 지나가야만 하는....
지금은 그 문제가 해결되어서 한때 제가 그랬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멀쩡해졌어요
전 고작 한두달이었는데도 미칠거같았는데 그런 공포를 계속 느끼면서 지내왔다니 정형돈씨가 더더욱 안쓰럽게 느껴지더라구요
얼른 정형돈씨가 쾌유했으면 좋겠어요 그런 지옥에서 매일을 버텨내는건 생각보다 힘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