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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5 17: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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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가 신보를 낼 따 마다.
학교 담장을 넘어서 음반가게로 달려가 줄을 서서 신보를 사곤 했던 사람입니다.
서태지가 표절을 했다? 말도 안됩니다.
그 시절. 가수가 표절을 한것 드러나면.
굉장한 스캔들이 일어납니다.
룰라 가 표절한 것이 드러나서. 그룹 해체까지 가고. 그랬던 사건이 기억나네요.
서태지는 방송국이 독점적으로 가졌던 기득권을 혁파한 사람이고. 그래서 방송계는 서태지를 매우 싫어했습니다.
“서태지 죽이기” 가 있었을 정도로.
3집때 테이프를 뒤집어 들으면 사탄의 음성이 나온다! 라는 사건과 그 보도 경향등이 이런 서태지 죽이기를 목적으로 이루어진 언론의 서태지에 대한 공격이었습니다.
표절곡이 있다면 서태지가 지금까지 뮤지션으로 활동이 가능했을까요?
보니까. 서태지가 활동했던 당시에는 인터넷이 없어서. 국내에서는 해외의 음악을 몰랐다. 그래서 서태지의 표절을 몰랐다. 막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도 있는데.
당시에 동내 음반가게 가면. 해외 유명 아티스트의 엘범 왠만한건 다 있었고. 해외 음악 동향 같은것도 전문 음악 잡지 같은 것으로 접할 수 있었어요. 제가 그 시절 음악 잡지를 통해 라디오헤드. 벨벳언더그라운드. 소닉유스. 마이블러디발렌타인. 레이지어게인스트더머신. 콘. 림프비즈킷. 등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을 알았고. 앨범도 구입하여 들었거든요.
서태지가 솔로2집으로 핌프록을 들고 오기 전에 말이죠.
이미 매니아는 그런 경로로 핌프록을 미리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서태지가 이번에는 핌프록을 하는구나. 더 꼬불머리 파마에. 패션은 완전히 콘이네 ㅋㅋ 정도의 감상은 있었죠.
하지만 음악이 표절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엄연히 달랐거든요. 장르만 비슷할 뿐입니다.
서태지 팬덤에서는 당시 표절시비가 붙었던 원곡의 원작자에게 서태지의 곡을 보내서. “이 곡은 표절이 아니다.” 라고 인증을 받기도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4/01/29/2004012970526.html?outputType=amp
조선일보 기사지만. 콘이 내한 공연 당시 서태지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있습니다. 서태지가 표절가수가 맞다면. 이런 인터뷰를 하지 않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