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제스티브 300원 하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시도때도 없이 술 드시고 왜 그렇게 술 자주 드신다고 하면 목말라서 드신다는.. 못말리는 술고래였던 할아버지께서 술 끊고 술대신 심심함을 달래며 잡수셨던 게 바로 그 다이제스티브 였거든요.
사람이 안하던 짓을 하면 죽는다더니...
돌아가셨어요..
어느날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으셨는데
결국 경찰에 80대 노인 실종신고를 했거든요. 그런데 목격정보가 60대로 들어와서 수색이 늦어졌지요. 180장신에 흰머리가 하나도 없는 곱슬머리셨는데 그래서 아무도 80대로 보지 않았더레요. ㅠㅠ
논두렁에 쓰러져서 변사체로 발견됐는데 신고있던 신발이 왠지 달라져 있었고....
그런 할아버지가 생각나는 과자 였습니다만.
다이제스티브 에서 다이제로 바뀐 후로는 봐도 딱히 감흥이 없네요... 이름을 그렇게 바꾼 이유는 모르겠지만.
저는 영국산 다이제스티브가 더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