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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2 19: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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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태의 주장은 좀 어이가 없었죠. 저도 거기에 분노의 댓글을 달아놓고 오긴 했는데.. 김헌태가 말하는 당권, 대권 분리론은 호남 팔이들의 주요 무기이자 주장입니다. 김대중, 정동영(?) 이후 호남에서 대권 주자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물론 이건 지역 호족에 만족하며 자리 안 내놓고 정치 신인의 싹을 잘라버리는 호남 팔이들 때문이지만) 대권은 타지역에게 양보해도 당권은 우리 거고 절대 놓지 못하겠다는 이기심을 그럴 듯하게 포장한 것에 불과합니다.
그렇게 해봤자 당 뜯어 먹기, 공천 나눠 먹기 밖에 안 되고, 그러면 결국 당의 정체성과 정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대여투쟁도 제대로 못하고 지역 이기주의에만 연연하는 야당 같지 않은 야당의 원인이 이 구조인데, 무조건 총선 이기겠다고 혁신하지 말고 다시 이걸 반복하라는 소리죠. 총선 져서 개선헌 넘어가고 개헌 되면 앞으로 대선은 영원히 물 건너간다는 종말론적 입장에서 급하니까 이렇게라도 봉합하고 싶어서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혁신 안 하고 총선 치러면 100% 집니다. 혁신 하면 조금 승산이 있고 지더라도 당의 체질이 바뀝니다. 당의 구조와 체질이 엉망이라 150석, 130석 갖고도 자기들끼리 싸우고 분열하고 자멸한 게 이 당의 역사예요. 그러니 김헌태 씨의 당권 대권 분리론 옹호가 어이가 없다는 거죠. 그리고 그 150석, 130석은 노무현과 친노들이 만들어줬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호남 팔이들이 죽어도 이건 인정을 안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