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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5 15: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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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고 있는 알포인트에 관한 이야기 몇가지 해드릴까 합니다
1.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 했다고 당시에 나왔는데 마케팅 단계에서 만들어 넣은 컨셉이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영화에 등장하지 않는 가상의 기자를 만들어서 그 기자가 발견한 기록을 영화화 한거라고 마케팅에 사용했습니다
2.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엔딩은 원래 엔딩이 아닙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재촬영된게 지금의 엔딩입니다
자세히 영화를 보시면 어느시점부터 색감이나 분위기가 미묘하게 다릅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재촬영된 엔딩은 국내에서 촬영했습니다.(본편은 캄보디아 올로케)
3. 엔딩의 무전기 피철철 장면은 티저 예고편에만 나왔던 장면으로 원래 시나리오에는 없었습니다. 티저 예고편 기획당시 무전기에서 나오는 구조 요청 신호를 좀더 극적으로 보여주고 싶어서 cg로 만들어 넣은 장면인데. 감독이 맘에 들어해서 추가 촬영때 만들어 넣었습니다
4. 캄보디아 로케 촬영당시 여러가지 이유(?)로 예정된 촬영보다 훨씬 촬영이 길어졌습니다. 거기다 배경이 된 저 장소가 꽤나 고립된 지역이라 배우들, 스텝들 스트레스가 굉장했다고 합니다
5. 본편을 낮에 촬영한 장면이 사실은 거의 전부 밤 장면이었습니다. 무슨 이유 인지 감독이 낮 촬영분을 모두 밤으로 cg처리 할것이라 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여러가지 이유(?)로 cg작업 처리 안되고 그대로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예고편을 잘 보시면 영화와 같은 장면인데도 영화에서는 낮으로 예고편에서는 밤으로 나옵니다
5-1. 그 당시 예고편을 작업하던 업체의 디자이너는 낮 장면을 밤 장면으로 cg처리 하느라 사흘 밤낮으로 작업하고 서울역 뒷편에 있는 현상소 가서 확인. 밤세 작업하고 현상소 가서 확인..을 반복하게 됩니다. 그러다 졸음 운전으로 서울역 고가애서 사고를 당할뻔 합니다
5-2. 그 사람이 바로 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