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2017-12-13 09: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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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칙적으로 약사는 일반의약품이든 전문의약품이든 판매시 복약지도를 의무적으로해야 합니다. 따로 복약지도 않는 약사는 청원 넣으셔도 됩니다.
2. 일반의약품 슈퍼 판매는 단순히 환자의 이득을 위해서 보다도 이명박 정부 때 의약품도매상 및 대형 유통체인에 의한 로비에 인한 것이기도 합니다. 실재로 일반의약품 슈퍼 판매가 진행된 뒤 의약품 오용에 의한 부작용 피해 사례는 2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3. 미국에서는 일반의약품의 등급을 나누어 슈퍼에서도 팔 수 있게 했지만 우리나라와는 달리 점주 및 종업원의 교육이 철저하며, 일반의약품의 판매 자체도 공용보험이 없는 미국 실정 상 최소한의 의료혜택을 누리게 하기 위함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약사가 일반의약품 파는 것을 밥그릇 챙기기라고 비판하는데, 국내의 의약품 시장은 금액을 기준으로 전문의약품이 80%이고 일반의약품이 20%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20%의 일반의약품도 제품 Bulk에 비해 금액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약국은 전문의약품 조제 및 그로 인한 수가가 주된 수입닙니다. (일부 Drug store 형태의 약국은 좀 다릅니다.) 이걸 단순히 밥그릇 챙기기로 매도하는 것은 너무 위험한 생각입니다.
저는 병원 약제과나 일반 개국 약국에서 일하는 약사가 아닙니다. 솔직히 일반의약품 슈퍼판매 확대한다고 해서 저 자신이 금전적으로 피해보는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 건에 대해 너무 약사를 기득권으로 생각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한 마디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