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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8 16: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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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신이 불쌍하다 생각 들었으면 익명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읽는 이런 공간에 농담처럼 글을 못 쓰겠죠.
결혼 후 돌아봤을 때 총각시절과 가장 달라진 게 있다면 책임감이라 생각합니다. 윗 댓글의 말씀처럼 남편은 남편대로 아내는 아내대로
각자 역할과 책임이라는 게 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게 지켜지지 않는다면 그 가정은 유지될 수 없겠죠.
저희 와이프도 제가 만일 용돈 모으는 정도 수준이 아닌 월급을 혼자만의 비자금으로 한다면 저와 함께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비자금을 만드는 것을 알면서 그냥 모르는 척 하면서 돈 모아서 애한테 쓰던지 본인 가지고 싶은 장난감 하나
사겠지 하는 정도로 생각합니다.
훔.. 그냥.. 결혼 생활의 소소한 에피소드로 받아들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