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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5 22: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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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댓글이 지워졌어도 분위기는 알 것 같네요.
저 공병(드럽게 무거운 공사 장비나 지뢰 들고 땅파고 함마질하는...) 출신인데 허리, 어깨, 목까지 아작났습니다. 허리와 어깨는 괜찮아졌는데 목 통증 때문에 매일 두 번씩 약 먹고 있습니다.........
본디 공병은 병사들 중 덩치 큰 놈들이 가야 하는 곳이에요. 드럽게 무거운 중장비를 인력으로 들어 나르는 곳이거든요...... 그런 곳에 조막만한 놈이 갔으니 아작 안나고 버티겠어요? 보직 재배치???? 그럴 머리 있었음 후회도 안하죠. 그 때는 그걸 부끄럽다고 생각했거든요. 조금만 더 참으면 되지 하면서...... 지금까지 고생할 줄 모르고...........
참 어려운 얘긴데...... 전 군대 안 갈 수 있으면 안 가는 게 최선이라 봅니다. 경험요?????? 차라리 노가다판이 백번 나아요. 거기는 안전 장구류는 주잖아요. 정말 오기와 무지했던 제 자신이 참.... 한심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