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9
2014-02-14 23:11:03
10
나중에라도 글을 볼거라 생각해서 글써봅니다
저도 그랬어요
대학따위 필요없다고
그깟 아무나 다 가는 졸업장따러 가는 대학 뭐필요하냐면서 회사나 다니려고 했었어요
저는 원래 경남사는데 고모부가 일하는 회사에 일하러 경기도까지 올라갔었어요
고모부가 일할꺼면 자기회사 일하러 오라고 하셨고 저는 바로 올라갔었어요 (고모부가 그 회사의 팀장)
고모부 집에서 숙식하며 회사를 같이 다녔었죠
(고모는 중국으로 회사가 이전하는 바람에 회사랑 같이 중국으로 아들 둘 데리고 가서 고모부 혼자 계셨어요)
그런데 고모부가 그래도 대학은 가야하지 않냐면서 근처에 있는 진짜 지잡대 야간으로 라도 가라고 하셨어요
저는 개나 소나 다 가는 대학 그거 뭐가 필요하냐면서 대학 갈생각을 안했어요
그런데 고모부가 그때 하시는 말씀이 "개나 소나 다 가는 대학인데 넌 대학 안나오면 그 개나 소보다 못하다" 라고 하셨고 대학 등록금 자기가 내줄테니까 대학 가라고 하셨고 등떠밀리듯이 회사에서 멀지 않은 지방대학 야간으로 회사 마치고 학교를 다녔어요
그 대학은 1학년 1학기만 하고 군대갔다오니까 야간반이 없어져서 자퇴했는데
제대하고 나서 고향내려와서도 취직하고나서 근처에 전문대를 다시 새로 1학년으로 입학했어요 야간으로
그리고 회사 잘 다니면서 그 전문대 졸업하고 4년제 편입까지 해서 몇년전에 졸업했었고요
저도 이제 30대가 되고 이래저래 취직준비나 그런거 하면서 느낀건데 진짜 고졸, 전문대졸, 대졸은 차이가 많이 나요
진짜 막말로 회사를 다니려면 이력서를 넣고 면접을 보고 하는데 우리나라에 요즘 대학교 졸업하는거 어렵지 않잖아요?
돈만줘도 졸업장주는 학교들 널려있고요
그런데 처음에 사람을 뽑을때 가장먼저 보는게 "이력서" 요거 하나만 보고 면접을 볼지 말지 생각을 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진짜 몸쓰는 일 아닌이상에는 고졸을 잘 뽑으려고 하지 않아요
뭐 대학을 안가시더라도 평생 정년이 보장되는 그런 복지좋고 급여 괜찮은 회사를 다니시는게 아니라면... 또는 전문적인 기술이 있어서 뭔가를 계속 해갈수 있다거나, 특별한 재주가 있어서 창업을 하거나 프리랜서를 하는게 아닌 이상은 대학은 그래도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형편이 어렵고 그래서 안가는게 아니라면 가셔야 해요
형편이 좋은게 아니시라면 제가 그랬던것 처럼 회사 다니면서 야간으로 대학 가시는것도 괜찮은것 같아요
(나름 대졸이 되었을때 경력도 있어서 장점도 있다고 생각함)
어쨌든 잡설이 길었는데요
대학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