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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5 04: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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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이라는 프로그램에 어떤 남자가 사연 보낸 게 있었어요. 이제 제대 앞둔 군인인데 지금껏 기다려준 여자친구가 부담스럽고, 제대 후에 굉장히 잘해줘야할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다고요. 그러면서 선임들이 "군대 기다려주는 여자들은 그동안 아무도 대시 안 할 정도로 매력이 없거나 독한 거다"라고 하는 말이 진짠가? 싶다구요.
사회랑 격리된 상태에서 선임들이나 동료들이 부추기면 마음 흔들려서 사회 나오면 더 좋은 여자 만날 수 있을 것 같고, 기다려준 여자친구가 독해보이고 매력 없게 느껴지고 그런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정신이 똑바로 박혔으면 아무리 주변에서 흔들어도 그런 한심한 생각은 하지 않겠지만, 그런 말에 흔들려서 이별 고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사회 나와서 현실감각 깨우치다보면 99%가 후회하고 "자니..?" "잘지내..?" 하지만요.
기다려준 사람 배신하는 인간, 인생 멀리 보면 가까이 두지 않는 편이 좋죠. 옥석을 가릴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생각하고 나중에 그 사람 연락 오면 쿨하게 무시해버리세요.
그리고, 시험 좋은 결과 얻으시기 바라겠습니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