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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7 20: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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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이해가 가요. 저도 비슷한 경험들이 있어서, 성별이 다른 상대편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면 오해를 사거나 관계의 종말이 미리 그려져서 속단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근데 저는 과거 그분들을 떠올렸을 때, 아주 터무니없이 오해받는 게 아니었다면 그분들의 마음이 어느정도 이해가 가요. 알바하는데 손님에게 친절을 베풀거나 어쩌다 눈 마주쳤는데 자기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이런 것들은 상대방이 이해가 안가지만, 오래 알고 지내면서 개인적인 시간도 함께 보내고 그러면 어느정도 상대편이 내 호감을 오해할 수 있다고 마음을 먹거든요. 그래도 저는 끝이 어떻든 처음과 중간에 좋은 기억이 있는 사람들이라 피차간에 감정차가 있었을 뿐, 나쁘게 생각되진 않아요. 특히 상대편을 외모적으로 평가나 비하 (행하는 스스로는 객관적이라고 하겠지만 면전앞에서는 못할 표현인 경우가 많죠) 할 생각은 아예 들지 않는 것 같아요.
외모적으로 매력도가 높지 않은 여성들에게 대쉬를 받은 경험담, 그리고 작성자님께 매력이 있는지 돌아보라는 내용의 댓글은 작성자님이 봤을 때 상처가 되거나 무례하다고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몇 번, 인간관계에서 난항을 겪으신 것 같은데 나쁜 기억이 있으시다면 잘 지워내시고 건강한 인간관계 잘 쌓아가시기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