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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5 21: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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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현상을 왜 자꾸 깍아 내리거나 이준석이라는 인물에 대한 하마평 정도로만 소비하는지 모르겠네요... 사람들이 이준석에게 열광하는 것은 그 자체가 그렇게 매력적이라기 보다는 시대적인 수요를 한몸에 받았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이 현상은 노무현 때도 보이는데 당시 신선하고 정의로운 인물에 대한 수요가 노무현을 스타로 만들었듯이 이준석이 상징하는 젊은 피에 대한 요구와 20대 30대 들이 무엇을 요구하는 지 무엇이 부족한지 제대로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깐죽대고 깍아내리기만 하는 기성세대에 대한 피로감의 반영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반드시 긴장하고 또한 젊은 피에 대한 요구나 열망을 좌시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자칫하면 부동산 실패로 인한 서울 선거 패배 이후 그나마 민주당의 상징인 신선함과 젊은이들이 지지하는 개혁적인 이미지 마저 잃어 대선에서 불리한 지점에서 싸우지 않을까 매우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