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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5 05: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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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릴까 하다가 그냥 솔직하게 제 마음을 이야기 드립니다. 님처럼 일본서기라는 주제에 대해서 상당히 간절하게 질문을 하는 분이 있으셨습니다. 저는 그 간절함 내지는 학구열에 화답해야 겠다는 의무감 때문에.. 상당히 여러번 댓글과 글을 올렸는데.. 결과는 베스트 게시판에서 공개사죄? 이렇게 흘러갔습니다. 복기를 해보면 제가 간절함 내지는 학구열이라고 느꼈던 것은 그냥 집요함이었고.. 질문자 자체가 다분히 어떤 의도가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질문자 분은 원하는 것을 얻으셨고 게시판에서 사라지시더군요. 저는 이 게시판에 그런 인위적인 흐름이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님에 대한 생각도 일단 학구열이라고 믿고 싶습니다만 많이 망설여지는 부분들도 있네요. 고고학 자료가 우선이냐 문헌 사료가 우선이냐.. 이 주제만 가지고도 아마 한달 내내 토론해도 모자랄 것입니다. 토론해서 서로 배우면 좋지만.. 그게 아닌 장난이라고 깨달았을 때의 허탈감.. 이런 부분들이 앞으로 무한 토론이 에상되는 것을 계속 진행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 쉽게 결정내리기 어렵게 만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