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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0 18: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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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그맘때쯤 제가 생각나 또 맘이 막 아프네요. 제가 이렇게 미친여자였나란 생각도 했었죠. 애가 너무 안쓰럽더라구요. 엄마 잘못 만나 계속 불편하기만 해서 울고 있는것 같아서. 제 처지도 너무 불쌍해서 애 안고 창밖내다보면서 울기도 하고 직장동료가 일때문에 전화했다가 의례적으로 건네는 안부인사에도 목이 메이고 그랬어요. 애안고 비명도 지르고. 울면서 남편한테 전화한적도 있고. 아 너무 힘들더라구요. 근데 한 오십일쯤부터 애가 좀 달라져요. 이제 막 4개월됬는데 아직 밤에 자주 깨고 잠투정도 심할때 있지만 처음 한두달때에 비하면 둘 다 많이 사람답게 살고 있습니다.
진짜 처음 한두달은 아기도 세상에 적응하고 엄마도 아가와 바뀐 처지(?)에 적응해야해서 정말 힘들었네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위에분들 말씀처럼 어머니 찬스 잘 활용하셔서 최대한 육체적으로 신체적으로 자주 환기시키세요. 혹시나 저처럼 멘탈나가서 애기안고 비명지르고는 나중에 맘아파하지 마시고. 그래도 남편이 저보고 멘탈이 약해서 그렇다는 소리할때면 주둥이에 기저귀 버리고 싶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