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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3 08: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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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분만전까진 제가 이렇게 모유수유에 집착하게 될지 몰랐어요. 주변에서는 너무 스트레스 받지말고 그냥 편하게 분유줘라 하는데 포기가 잘 안되더라구요.
조리원 퇴소때쯤 되서야 아침에 일어났을때 겨우 60유축하고 그랬는데 집에와서 힘들다고 질질 짜가면서 계속 물리고 돼지 족 달인물 마시고 물 수시로 마시고 두유 마셨어요. 그러니 확실히 젖량이 늘었구요. 지금도 좀 준다 싶을땐 자주 물리고 두유마십니다. 요즘 분유 좋은거 많고 모유가 되려 영양 불균형으나 더러는 환경호르몬 등의 문제로 안좋을 수도 있다고 하죠? 분유먹이는게 손이 더 많이 가는 일이기도 하구요. 근데 이상하게 애가 젖을 빨아 꿀꺽꿀꺽 넘기는걸 느끼고 나니 제 몸 망가져가는데도 모유에 집착하게 해더라구요. 좋은 건 아닌거 같아요. 주변사람들도 많이 걱정하고. 진짜 아는 동생이나 주변산모들에게는 꼭 당부하고 싶어요. 엄마 몸부터, 엄마 건강부터 챙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