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1
2017-01-22 20:53:17
3
동의하기 힘드네요.
우선 국민의당의 반기문 연대 제안은 3지대 연합의 성격이지 호남의 충청에 대한 구애로 볼 수 없죠. 지역 내 지지율 1위 정당도 아닌데 어떻게 호남 민심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습니까. 정략적 연합론을 호남과 충청의 비토 정서를 가늠하는 근거로 사용할 수 없다는 생각이고요.
그리고 영남이나 호남에 지역 기반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 있을 때 충청 유력 인물과 손을 잡아 성공했던 사례와 지금 안희정 지사의 상황은 무척 다릅니다. 님이 열거하신 사례들은 오히려 충청이 중심이 아니라 보조로서 대선에 이용됐던 사례이고요. 반기문 건은 현재 유력 대선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만들어진 상품으로 봐야 하며 그것도 영남지역 기반의 새누리당 영향력을 바탕으로 영남+충청 연합 전략을 내세웠기 때문에 이 역시 안희정 지사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할 수 없다는 게 제 주장입니다.
지역적으로 봤을 때 서로 가까운 근거는 없습니다. 그저 충청 지역의 정서적, 이념적 보수색이 강할 뿐이죠. 영남과 친하기 때문에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게 아니라 JP의 공화당 계열이 성공적으로 충청 지역을 사로잡았고 그 자산을 새누리와 합친 것 뿐이에요. 지금 국민의당도 그런 맥락으로 지역주의 정치를 하는 것이고요. 말씀하신 내용은 정략적인 연합인 거지 님이 주장하시는 지역 간 정서적 친밀도를 뒷받침하기에는 부족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