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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3 19: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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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이는 시내를 만나자 안도감과 동시에 초조해졌다.
''상진이가 나 안잊었다니 직접안봐서 모르겠는데...말만 그렇고 다른사람 만나는거아냐?
''야..그게 무슨 말이야,방구야? 뭔 의심해?''
''아,몰라 내가 직접 그말을 안듣고, 안봤잖아!!''
그렇다. 현정이는 자신이 직접 보지 않으면 안믿는 성격이었다. 하나님도 예수님도 자기가 직접 안봤으니까 안믿는다 뭐라나.. 그러나 지금만큼은 하나님예수님께 기도하고싶었다. 그만큼 상진이를 다시 만나고 싶고,초조해졌다. 상진이를 꼭 만나게 해달라는 소망...그것뿐이었다. 남들이 보기엔 그것갖고만 기도한다고 하나만 원한다고 하나님,예수님이 무슨 요술램프 지니라도 되냐 싶겠지만...현정이에게 한때는 서로의 심장이었는데 헤어지니 한쪽 팔을 자른 심정이랄까...
''야 그럼 내말대로 해봐''
시내가 자신만만하게 현정이한테 말했다.
''뭔데?''
''야 딱 이거만 해 조심히 카톡 보내보고, 아까처럼 비싼척 굴면 죽는다!''
''아..알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