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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0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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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꽤 인상깊게 읽었고 좋아했던 이야기인데,
아마 댄 브라운의 천사와 악마에 나왔던 대화였을겁니다.
신이 왜 우리들을 굽어살펴 주지 않을까,
하는 취지의 질문에 바티칸의 중요인물이 대답하길
‘신은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우리를 지켜보고 계십니다.
당신의 아이가 자전거를 타기 시작할 때에
뒤에서 잡고 다치지 않도록 그저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넘어지고 다치더라도 스스로 일어나 나아갈수 있도록
가슴아프지만 가만히 지켜봐 주시는 것이지요’
대충 요런 식으로 얘기했던것 같은데
충격적일 만큼 인상깊게 다가오기도 했고
어렸을 때 제 종교관에 크게 영향을 준 말입니다.
.. 이 말을 항상 새기고 있을적에
나름 제 종교관이 순진무구했던 것 같은데ㅜㅜ
제 자식 생기고 나니 신이 정말로 있다면
그자가 부모의 마음으로 우릴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정말 아주 확실히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