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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3 13: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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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글에 딴지 걸긴 싫은데 89년에 통닭먹고 있는 사진을 찍었다구요? 당시에는 전부 필름 카메라였고, 자동 카메라도 거의 없이 대부분이 손으로 조작해야 하는 수동카메라였던 거 아시죠? 손떨림 방지 같은 거 하나도 없는 수동카메라인데다 필름값도 비쌌는데요, 치킨집 같이 기름 많이 튀고 장사하느라 바쁜 집에 카메라가 상비돼 있었단 건가요?
아니면 먹고 있을 때 굳이 집으로 가서 카메라를 갖고 와서 저들의 사진을 찍어서 그걸 현상한 다음에 심지어 확대해서(확대현상은 훨씬 더 비쌉니다. 94년에 A3정도로 확대한 적 있는데 당시 돈으로 1만원이 넘었어요. 89년이면 더 비쌌을 걸요?) 그걸 걸어놨다는 건가요?
다른 건 모르겠는데 저 사진에서 글의 신빙성이 이해가 좀 안 가네요.
물론 예전에는 프랜차이즈 통닭집 거의 없었던 거 맞고요. 새우깡이 100원이었나 50원이었나 했고, 국민학생 버스비가 70원, 쭈쭈바는 20원짜리도 있었던 때예요. 부라보콘이 150원 또는 200원이었을 때입니다. 그리고 저희 동네도 저렇게 1차 초벌해서 치킨 쌓아두고 2차 튀겨서 주는 집 많았고 길가에 있던 것도 맞는데 치킨 앞부분에는 유리나 플라스틱으로 막아놓긴 했어요. 먼지 들어간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