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기억하시는 분 계시려나요? 이름은 코보 입니다 . 이게 90년대 초반에 나왔던 교육용 게임기 였습니다. 크기는 생각보다 컸습니다.. 왠만한 CRT(뚱땡이모니터)모니터 만했던 것 같습니다. 하루는 유치원에 갔더니 유치원에 이 기계가 놓여져 있는 겁니다.
그런데 유치원에는 아이들이 참 많지요. 그러다 보니 차례를 기다려서 5분정도 게임기를 만질 수 있는게 다였습니다. 어린 저는 그게 참 아쉬웠나 봅니다. 엄마한테 말씀을 드렸나보지요? 엄마는 그 때 딸이 원없이 게임도 못하는게 속상하셨나봅니다.
저 가격이 당시 60만원 입니다. 지금 돈으로 한 300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게 92년 93년 이었고 당시 바밤바가 100원~200원으로 기억합니다.
저희집이 그렇게 여유로운 건 아니었는데도 어머니께서 큰 맘먹고 사주셨습니다. 그래서 실컷 가지고 놀 수 있었습니다.
어릴 때는 왜 그렇게 철이 없는 걸까요? 그게 얼마나 큰 비용인지도 모르고... 그 때의 엄마의 마음을 떠올려 보면 오늘 당장이라도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어깨라도 한 번 주물러 드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