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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1 02: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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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상당히 폭력적인 철학관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굳이 사회과학적으로 범위 지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유물론까지 들고와서 해체하겠다는 생각은 무슨 기준인지 잘 이해가 안 갑니다.
역사적으로 여러 이유에 의해 해체된 지역이 있고, 유지되고 있는 지역이 있는 겁니다. 유입되고 나가는 인원이 많아지고 시간이 지나고 나면 민족이라는 개념이 필요없는 시간이 오겠죠. 우리나라의 성씨촌이 해체된 과정이 자연스러웠듯이요.
예를 들어 특별한 공격집단이 있거나, 있다고 상상하거나 하는 특수상황에서 가장 큰 덩치로 모일 수 있는 감정적 범위의 확장이 민족이라는 명칭을 획득했다고 가정했을 때 외부요건이 완화되지 않는 이상 내부적으로 해체되지 않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가족이라는 이름의 가혹한 폭력이 존재한다고 해서 가족이라는 명칭을 버려야 한다는 생각은 억지스럽네요.
우리 옆집이 생각하는 이웃의 범위와 우리 가족이 생각하는 이웃의 범위가 다르듯이, 결국 인간의 이해와 감정적 영역이 보편적 가치로 지구를 덮을 수 있는 날이 온다면 평화로울 것이며 국가의 정체성들도 흐릿해지면 평화로워 지겠죠. 저 역시 그런 날이 오길 소망합니다.
하지만 민족의 불명확한 구분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언어 분류에서, 독립된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우리민족은 해체과정이 까마득한 먼 미래의 후손들의 몫이니
현 상황에서 주의해야할 점. 민족이라는 이름으로 폭력이 사용되는 것은 허용되서는 안된다는 정도의 바른 인식을 공유하는 정도면 족하다 싶습니다.
한 번쯤 생각해 볼만한 문제 제기라는 점에서 추천 넣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