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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8 02: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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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 패악질이 극심하다는건 동의합니다. 일베와 동급이라고 한다면 그럴수 있겠습니다만, 일베보다 더하다는데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것도 평행선을 긋는 부분이겠죠 . '페미니즘'을 까는 사람은 정상적인 사람 치고는 없겠습니다만(비정상ex.일베)
이미 사회 자체가 가부장적인 이 상, 남성들뿐 아니라 여성들도 가부장제 전통의 질서와 사고방식에서 자유롭진 않습니다.
그 걸과 페미니즘이 전통 질서에 순응하도록 요구할수 있고, 현재 다수의 여론이 그렇게 요구하고 있다고 저는 판단합니다.
물론 전통 질서가 전적으로 부당한 것은 아니고 타당한 면도 있겠습니다만, 적어도 양성 평등에 있어서 말씀하신 대로 나아갈 길이 멉니다.
이렇게 의견을 표출해주시는 분들은 사회상에 대해 관심도 많고 논리적으로 따져보고 고민하십니다만,
피상적으로 이 현상을 바라보기에 메갈과 페미니즘을 구분하지 못하는 대중도 다수 있습니다.
그들이 멍청하다는게 아니라, 아주 조금만 무관심해도 누구나 그럴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도 메갈을 까지 페미니즘을 까지 않습니다. 다만 그들이 메갈이라고 손가락질 하는 대상이 정말 메갈 뿐인가 하는 겁니다.
오유에선 김여사 논란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어휘만 놓고 판단했을때 김여사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말입니다. 아무개 비슷한 의미로 가장 흔한 성씨에 여성 존칭인 여사를 붙였을 뿐이죠. 같은 논리라면 조센징, 깜둥이, 니거, 7시 멀티, 홍어, 어떤 말도 문제가 없죠. 조센징은 단순히 조선인의 일본식 발음일 뿐이고, 깜둥이와 니거는 단순히 검다는 의미일 뿐이죠. 많은 사람들이 김여사란 말이 어떤 맥락에서 잘못된 것인지 설명하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김여사 사용을 옹호하는 분들은 '나는 여성혐오자가 아니다'라며 '내 맘대로 말할 자유'를 주장했습니다.
그러고나서 메갈 몰이도 있었죠. 개중에는 진짜 메갈도 있었고, 애초에 김여사 논란 발생 자체가 사고 당해서 화난 사람 딴지 걸듯이 일어난거라
적절하진 않았습니다만, 그럼에도 김여사라는 단어가 가지는 함의를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충분히 수긍할수도 있었을 겁니다.
김여사가 존칭인데 왜 문제냐는 분들도 계셨습니다만, 사고 친 여성(심지어 성별 불확실인 경우에도)을 지목해 존칭으로 부르는게
여성운전자에 대한 비아냥에 불과하다는 걸 간과하신 거죠.
어떤 분은 김여사에 대응하는 김사장도 쓰면 되지 않느냐고 하셨습니다만, '사장'은 남성명사조차 아니죠. (이 제안을 하신 분은 여성이었습니다)
이분들을 비난하려는게 아닙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젠더문제에 무관심하고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여성조차도 말입니다.
하나의 사례에 불과하고. 이런 고질적인 선입견이 하나하나는 사소해 보일지 모르지만,
우리 의식구조 깊은 곳에 묻힌채 사회 전반적으로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그것이 누적되어서 사회구조적인 차별을 낳는다고 봅니다.
더이상 토달지 않으려 했는데, 새로운 논제가 나오니 자꾸 이야기를 더 하게 되네요.
님 말씀이 분명 맞습니다. 페미니즘이 이 사회에 필요하다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다만 필요한 페미니즘이 뭔가에 대해선 님과 제가 생각이 다른 것 이상으로 격차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이 의견에도 어느정도 평행선이 있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만..
혹시 제가 또 호전적인 문장을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의견을 나누려는 것이지, 싸움을 걸려는 것은 아니니 양해 부탁드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