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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7 15: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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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子와 man의 비교에 대해서.
man은 애초에 남자라는 뜻에서 확장되어서 인간을 총칭하는 단어가 된 겁니다.
子는 애초에 성별중립적인 '아이'라는 뜻이었다가 가부장제가 오랜세월 존속하면서 '아들'이라는 뜻으로 변질된 경우고요.
fire man, police man 같은 단어들에서 man은 총칭의 개념이 아니라 남성의 직업이라는 관념이 직접 반영된 겁니다. 이런것들을 바꾸자고 하는데에는 전혀 반대하지 않아요.
반면에 여자, 자궁, 난자, 의자 같은 단어들은 만들어질때부터 성별중립적인 의미로 만들어졌고, 여전히 子가 성별 중립적인 의미로 이해되고 있는 단어들입니다.
그걸 굳이 자궁의 子는 아이 子가 아니라 아들 子라고 해석해야한다고 주장하며 없는 논란을 만들어내고 있으니 병신같다는 거죠.
여의사, 여대생, 여경, 여군 같은 비대칭적인 단어가 존재할때 의사, 대학생, 경찰, 군인 같은 직업이 남성의 직업이라는 관념이 간접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면, 여대생 등의 단어 사용을 지양하고 대학생 등의 원래 단어의 성별 중립적인 의미를 살리는게 맞죠.
마찬가지로 굳이 바꾼다면 자궁을 포궁으로 바꾸고, 온갖 단어들의 子를 다른 글자로 대체하는게 아니라,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아이子의 의미를 되살리고 아들子의 뜻으로 쓰고 있는 단어들을 지양하자고 하는게 차라리 맞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