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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5 22: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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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esis/무슨 근거로 제가 영어를 못한다고 생각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자막없이 본 영상 정도는 충분히 듣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설령 영어를 그렇게 잘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잘 번역된 자막을 보고 영상을 이해하면 무슨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네요.
인터뷰어의 태도에 대해서...
인터뷰어의 눈빛이나 표정, 말투 억양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주관적인 부분이므로 따로 말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강장관의 발언도중 눈을 아래로 향하고 있는 부분은 자료를 본것인지 다음 질문을 본 것인지 모르겠지만,
인터뷰어로서 스킬이 좋은 부분이라고는 못하겠죠. 그래도 그게 태도 논란을 일으킬 정도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아무리 뛰어난 앵커라도 인터뷰하면서 인간적으로 그 정도는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 외에 발언 자체만 놓고 본다면,
인터뷰 10분간 인터뷰어는 소개와 인사, 짧은 추임새를 제외하고 6번 발언했습니다.
전문을 받아적을 수는 없고 요약한 내용이라 뉘앙스나 태도 같은게 잘 전달되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특별히 와전된 건 없다고 봅니다.
1. 수도권 클럽 집단 감염사례와 영업정지조치, 문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정부의 2차확산 우려 정도에 대해 질문.
2.한국은 봉쇄정책 없이 방역에 성공했고, 강경화장관이 봉쇄는 한국에서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발언했던 사실은 언급하며
재확산 시에도 봉쇄정책을 재검토 하지는 않을 것인지 질문
3-1. 시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조치가 사생활 보호 관련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게이클럽' 보도를 언급하고,
인권단체에서 동성애자 접촉자의 신상정보 노출을 우려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사생활 보호 문제와 관련해 '중대한 실패'를 보여주는 것인지 질문
3--2.일부 SNS에서 '이런 역겨운 일을 중단시키자'며 게이바 등에 대한 반대운동을 벌이는 것이 괜찮다는 것인지 질문
-이 질문은 말을 끊으며 들어왔고 "당신은 이게 괜찮냐?"는 질문은 충분히 불쾌하게 여겨질 수 있다고 생각함.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 정부가 어떻게 바라보고 대처할 것인지 질문할 수 있다고 생각함.
3-3.클럽이나 성소수자 뿐 아니라, 한국사회 전반에 대한 질문이고 최근 연구에 따르면 시민들이 코로나 19보다 사회적 비난에 더 두려움을 느낀다며,
정부 조치가 이런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질문.
-이 질문 서두에 but,이라고 끊고 들어오려고 했으나 강장관이 말을 이어가자 문장이 끝나길 기다린 후 발언
4. 감염병 대유행에 더해 경제적 위기가 닥치고 있는데, 코로나 종식후 세계 정세는 어떻게 변할 것이라고 보는지 질문
전반적으로 가장 긴 질문도 30초를 넘지 않았고, 10분간의 인터뷰 시간 대부분을 강경화 장관이 충분히 말할 수 있도록 보장했습니다.
3-1,2,3 은 같은 문제에 대한 연속적인 질문이라 집요하고 공격적이라 볼수도 있겠지만,
3-1은 '게이클럽 보도' 사례의 개인정보 보호 실패 가능성,
3-2는 실제로 벌어진 '동성애 반대 운동' 사례의 인권침해 부작용의 가능성,
3-3은 사회적인 상호 감시에 대한 질문이라서, 반론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약간씩 논점이 다른 보충적 성격의 질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강경화 장관은 각 질문의 취지에 따라 각각 다른 포인트에서 답변을 한 것이구요.
즉, 인터뷰어가 뭔가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고 보기 보다는 '이런 문제가 있는데 당신의 입장은 어떤가?'라는 인터뷰라고 보입니다.
말하기 방식에 있어서는
3-1에서 '사생활 보호에서 중대한 실패를 보여주는 것인가?'("Does that highlight a major failure in privacy protection?")
라는 질문은 중대한 실패가 있다거 전제하고 물어본 것으로 들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사생활 침해 논란을 제기할거라면 달리 뭐라고 물어봤어야 할지는 모르겠네요.
3-2에서 '그러니까 당신은 이게 괜찮다는 거냐'("so...So it's OK for you that...")는 질문은 비아냥( = 빈정거림)으로 들릴수도 있겠으나,
태도에 관해선 그 이상의 문제점은 찾지 못하겠습니다.
그외에 '나는 그건 모르겠고', '아몰랑'이라고 받아들여질 발언은 없었다고 봅니다.
사생활 보호가 중대한 인권이라는 것은 강경화 장관도 동의한 부분이고 다만 절대적이지는 않다고 발언한 것입니다.
그러니 인터뷰어가 '인권 빼애액"했다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위 질문 내용 중에서 동북아 정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질문 자체가 없는데 동북아 정세에 대한 이해가 없다는게 대체 어디서 드러나는지 전혀 이해가 안됩니다. 그나마 4번 질문이 your part of world에 대한 질문이니 관련이 있다고 볼수 있겠지만, 이 질문에서 인터뷰어의 이해 부족이 드러난 부분이나 태도가 부적절한 부분은 없다고 봅니다.
사생활 침해와 성소수자 보호에 관한 3번 질문이 동북아 정세와 관련있다고 생각하신다면.... 뭔가 심각한 착각을 하고 계신것 같네요.
한국의 대처는 동북아 정세와는 무관하게, 세계 어디에서 보더라도 객관적으로 사생활 침해와 성소수자 인권보호와 관련해 잘못한 것은 없다고 봅니다.
물론 한국이 성소수자의 권리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없다는 것은 국제적으로 볼때 뒤떨어진 부분일 수 있지만, 그건 이번 코로나 사태와 관련된 정부의 잘못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