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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31 22: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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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국에도 인종차별은 상당히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게임 같은데서 가끔 외국어 채널에서 한국인이 일본인 만나면 우끼끼 거리면서 인종차별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많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은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아이들이거나,
일베처럼 무작정 혐오를 퍼뜨리는데서 희열을 느끼는 자들이겠죠.
(일베는 대체로 친일 성향이 강하지만 자해을 해서라도 분탕질 치는 종자들이니)
어쨋든, 아직도 갈길이 멉니다.
역사교육도 무작정 '일본은 나쁘다'라고 가르치는게 아니라 일본이 무엇을 잘못했고, 바로잡으려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고, 결국에는 대립과 혐오가 아니라 화해와 협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물론 그 전제로서 일본이 역사를 바로잡고 알리며 과거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반성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도 가르쳐야겠죠.
제가 어렸을 때는 일본놈, 쪽바리 같은 말을 욕설로서 아주 자연스럽게 듣고 자랐습니다. 만화나 교과서, 매체에서 그려진 일본인은 너무나 당연하게 인종차별적인 스테레오 타입이 반영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렸을때 보고 있던 애니메이션이 일본산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을때, 일본인은 저렇게 안생겼는데?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에게 악의 평범성을 가르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일본의 만행이 그들의 민족성, DNA에 새겨진 인종적 특성이 아니라, 정치에 무관심하고 역사에 무지한 결과 만들어진 특성임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일본인을 싸잡아서 욕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비판할 점은 비판하되 일본 내에서도 올바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과는 협력할 수 있는 대상으로서 받아들이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인종차별은 꼭 일본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사실 한국에서도 인종차별 하는 사람들은 본인이 인종차별을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동남아,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은 상당한 편입니다.
그런 지역들에서 왔다고 하면 알게 모르게 가난한 나라 출신이라며 아래로 보는 사람들 엄청나게 많습니다.
이건 나이드신 분들이 심한 편이지만, 젊은 사람들도 이런 편견을 가진 사람들이 은근히 많습니다.
아시안 보스가 한국에 대해서 왜곡된 이미지를 퍼뜨리는 것은 유감스럽고, 비판할만한 부분이지만, 우리 사회에 실재하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눈을 돌리지 않고 직시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