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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2 22: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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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은 보수쪽에서 상식에 근접한 인물이라
대선후보가 되었으면 걱정이 좀 덜되었을 겁니다.
유승민이 박근혜의 비서실장으로 정치이력을 시작하긴 했지만, 이후 박근혜랑 갈라선 이유도 그렇고 전반적인 행적을 봤을때 비교적 상식을 갖춘 인물이고,
만에 하나 유승민이 대통령이 된다면 보수와 진보 간에 대화나 협치라는 것도 약간은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라니 하게도 보수 지지자들은 극단적이고 색깔 분명한 인물을 선호하지, 그런 상식적인 인물을 싫어하기 때문에 보수 지지자 사이에서 유승민은 인기가 별로 없고 경선에서 승산이 거의 없죠.
진보쪽에서 평가는 썩 나쁘진 않지만 민주당 후보를 냅두고 굳이 유승민을 뽑을 이우도 없으니, 이래저래 색깔이 불분명해서 인기가 별로 없는 정치인.
홍준표는 보수층이 아주 좋아하는 개썅마이웨이식 극단주의자이지만... 보수 지지자 사이에서도 대체로 좀 식상한 인물 취급이라, 말하자면 윤석열보다 어그로가 덜끌리는 인물이 된거죠.
윤석열은 객관적으로 많이 모자란 인물이지만,
사실 보수에게 인물의 됨됨이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보수세력이 이기게 해줄 인물인지만 중요하죠.
지금 보수층이 이기기 위해 밀어주는 인물이 윤석열이고
윤석열이 뭔 헛짓거리를 해도 언론이 입발린 말로 포장해주고 띄워주고 있으니 물쌀을 탄겁니다.
황교안이나 반기문이랑 비슷한 포지션이지만, 윤석열은 대선을 앞둔 바로 지금 타이밍에 그 위치에 있다는 점이 다른거죠.
어쨋든 보수 입장에서 윤석열 이외에 다른 대안은 거의 없는 상황이었고, 딱히 윤석열이 아니라 그 누가 그 자리에 있었다 해도 상황이 크게 다르진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